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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단독] 대전, '라트비아 올해의 선수' 구트코프스키스 영입

오성윤 2023. 7. 5. 14:26

대전하나시티즌이 공격진 보강에 성공했다. K리그 이적시장에 정통한 관계자는 4일 스포츠조선에 "대전이 라트비아 국가대표 공격수 블라디슬라프스 구트코프스키스 영입에 성공했다. 구트코프스키스는 이번주 내로 한국에 들어와 메디컬테스트 후 최종 사인을 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출처: 트랜스퍼마르크트


라트비아 리그의 올림프스 리가에서 데뷔한 구트코프스키스는 같은 리그의 스콘토를 거쳐, 2016년부터 폴란드 리그에서 뛰고 있다. 니에시크자를 거쳐 2020년부터 라코우 쳉스토후바에서 뛰고 있다. 지난 시즌은 32경기에 출전해 8골을 터뜨리며 소속팀의 리그 우승을 주도했다. 라트비아 국가대표로도 A매치 43경기에서 11골을 기록했다. 2021년과 2022년, 라트비아 올해의 선수상을 연거푸 수상할 정도로 능력을 인정받고 있다.

구트코프스키스는 강력한 힘을 바탕으로 상대 수비와 싸우는데 능한 스타일이다. 체구에 비해 발이 빠른데다, 발밑도 괜찮다는 평이다. 최전방에만 머무르지 않고, 측면으로 빠져들어가며 기회를 만드는 스타일이다. 당초 기술이 좋은 공격형 미드필더를 염두에 뒀던 대전이 구트코프스키스를 낙점한 배경이다. 티아고라는 확실한 스트라이커가 있는만큼, 구트코프스키스의 다양한 능력을 활용해 공격력을 더욱 강화시킨다는 계획이다.

구트코프스키스의 영입에는 안톤이 큰 몫을 차지했다. 올 시즌 영입돼 수비진에서 알토란 같은 활약을 펼치고 있는 안톤은 구트코프스키스를 추천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제르바이잔 출신의 안톤은 대전 이적 전 폴란드의 비슬라 플록에서 뛰며, 구트코프스키스와 맞붙은 경험이 있다. 협상 과정에서 강원FC가 뛰어들며 흔들리던 구트코프스키스에게 대전행을 권유한 것도 안톤이었다. 구트코프스키스는 안톤에 설득에 마음을 굳힌 것으로 전해졌다.

출처: 라트비아 축구협회


✍️ 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