되풀이되는 악몽
겨울 프리시즌을 온전히 치를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김경중,아코스티,바사니,김보경,한호강,뮬리치 선수 보강도 받았음에도 개막 후 1 무 3패라는 성적을 납득을 할 수가 없다.
저번 시즌에 1-4-4-2 를 사용하던 것과 달리 1-4-2-3-1을 사용하며 점유율에서 상대를 잡으며 작년과 달리 컨셉에 대한 변화를 가져갔다.
막상 경기를 보면 개막전 광주에서 중원에서의 수적우위를 점하지 못하고 중원에서 지속적으로 밀리는 상황이 벌어지고 결국은 승격팀인 광주FC에 패배하고 말았다.
전북현대전에는 원정에서 무승부를 거두며 칭찬을 받았지만, 사실 우리가 잘한 것보다 전북현대가 못했다는 느낌을 지울 수가 없었다. 이외의 모든 경기가 레퍼토리가 전부 같았다. 수원삼성이 주도하는 것처럼 경기가 이뤄지며 마무리만 아쉬웠던 것처럼 경기가 보였다.
하지만 결과적으로 모든 경기에서 선제골을 넣지 못하고 패배하고 만다.
나는 감독의 고집을 평소에는 어느 정도 이해를 하는 편이다. 본인만의 축구를 구축하기 위해서는 뚝심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하는 바인데 이병근 감독의 고집이 본인의 축구를 구축하기 위해서 부리는 고집일까?
나는 아니라고 본다. 경기력이 매번 다르다. 물론 내가 경기를 보는 눈이 없다고 하지만 전술에 대한 컨셉이 도저히 보이지가 않는다.
또 경기운영이 매크로의 느낌이 너무 강하다. 22세 룰 충족을 위한 교체라 그렇게 보이는 느낌도 강하지만 항상 비슷해 보인다. 경기 스타팅 라인업도 거의 유사하다.
나는 감독이라면 상대 경기에 따라 맞춤전술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병근 감독은 본인이 좋았다 생각하는 경기력의 스쿼드를 다음 경기로 그대로 가져가는 경우가 너무 많다.
이게 과연 감독의 역할을 제대로 하고 있다고 생각하는지 의문이 든다.
사실 나는 저번 시즌마치고 이병근 감독을 경질했어야 한다고 생각했던사람이다. 과연 이병근 감독이 팀을 잔류시킨것일까? 사실 이병근 감독이 부임했을때만 해도 절대로 강등권에 박힐만한 상황에서 이어 받지는 않았다.
하지만 롤러코스터 같은 경기를 하며 결국은 강등플옵을 갔고 강등 플옵에서도 2부상대로 연장후반에 오현규의 극장골을 통해 잔류에 성공하게 되었다. 이게 과연 이병근 감독의 공일까 생각을 해보자.
제발 작년의 아픔을 생각하자, 팬들은 경기를 계속 져도 한결같은 응원을 보낼 것이다. 그에 대한 보답을 받고 싶다.
A매치 휴식기 마치고 4월 경기에서도 결과를 못 내면 본인이 책임을 진다고 말했다. 약속을 지키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