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라운드 결과
FC서울 3-1 수원삼성
울산현대 2-2 포항 스틸러스
대구FC 1-0 대전하나
인천 유나이티드 2-2 수원FC
광주FC 0-0 강원FC
제주 유나이티드 0-2 전북현대
감독: 안익수(3-4-3)
통산 100번째 슈퍼매치에서 서울의 대승을 이끌었다. 경기 내내 주도권을 잡고 ‘서울다운 축구’를 구사하였으며 공수 국면 모두에서 수원삼성보다 더욱 순도 높은 모습을 보였다. 화려한 공격진을 바탕으로 수원의 수비라인을 교란하며 총 3골을 터트렸다. 비록 수원삼성의 후반전 공세를 막지 못해 클린시트를 기록하지 못하는 아쉬움을 남겼으나, 황의조의 시즌 첫 필드골이라는 생산적인 결과물을 만들어내며 앞으로의 일정에 기대감을 더했다.
GK: 김정훈(전북현대)
하파 실바의 퇴장으로 수적 열세에 놓였음에도 불구하고 제주의 공세를 모두 막아내며 팀을 구원해냈다. 손끝으로 어려운 슈팅을 선방해내고 펀칭 방향 설정을 적절히 가져가 제주의 세컨볼 싸움을 어렵게 하는 등 이전보다 더욱 발전된 모습을 보였으며 스위퍼 키퍼로서의 역할 또한 제대로 수행해냈다. 클린시트를 기록하며 어려운 시즌을 보내고 있는 팀에게 귀중한 승점 3점을 선물했다.
CB: 김진혁(대구FC)
경기 최다인 9회의 클리어를 기록했다. 또한 박스 안 혼전 상황에서 대전의 슈팅을 골라인 바로 앞에서 걷어내는 등 중요한 수비 장면을 한차례 선보였다. 뿐만 아니라 모든 공중볼 경합에서 승리를 따내고 3회의 가로채기, 3회의 슈팅 블락 등을 기록하는 등 수비적으로 완벽에 가까운 통계를 남기며 대구의 승리를 이끌었다.
CB: 티모(광주FC)
아론과 함께 외인 센터백 듀오를 형성하며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특히 광주 공격의 시작점으로써 팀 공격에 지대한 영향을 끼쳤는데, 121회의 터치 횟수를 가져가면서 90%에 육박하는 롱패스 성공률을 기록했고 전체 패스 또한 90%에 다다르는 성공률을 기록하는 등 안정감을 드러냈다. 양질의 패스를 보내는 과정에서 한 번의 결정적 기회를 창조하기도 했다. 경합 측면에서도 공중볼 경합과 그라운드 경합을 통틀어 단 한번의 패배만을 기록하는 등 수비적으로도 좋은 통계를 남겼다.
CB: 박진섭(전북현대)
백스리에 익숙한 김건웅, 정태욱과 함께 수비라인을 구성하며 후방에 안정감을 더했다. 안현범을 중심으로 한 제주의 패턴 플레이에 의해 공간을 드러내는 등 아쉬운 모습도 있었으나 결과적으로 팀의 클린시트를 지켜내는 데 크게 기여를 하였다.
RM: 황재원(대구FC)
볼에 대한 집착과 끈질긴 압박을 통해 승리가 절실했던 대구의 결승골이 된 귀중한 PK를 획득했다. 경합 측면에서는 아쉬움을 드러냈지만 대구의 우측 공격 상황에서 중요한 역할을 수행했으며 영리하게 경기를 풀어나가는 모습을 보였다.
CM: 팔로세비치(FC서울)
오스마르, 기성용과 함께 중원을 지배했다. 97%라는 경이로운 패스 성공률을 기록하고 피파울 2회를 이끌어내는 등 영리하게 경기를 풀어나갔으며 세컨볼 집중력을 발휘해 서울의 쐐기골을 기록하는 등 완벽한 경기력을 보여줬다.
CM: 고영준(포항 스틸러스)
포항의 성골 유스로서 이 경기 멀티골을 기록하며 동해안 더비를 달궜다. 제카의 연계 움직임으로 발생하는 공간에서 자신의 기량을 한껏 뽐냈으며 선제골로 이어진 하프 스페이스 공간 침투는 그야말로 일품이었다.
LM: 민경현(인천 유나이티드)
왼쪽 측면에서 클래식한 윙백 롤을 맡았고, 박스 안에서 대기하던 천성훈에게 정확한 크로스를 배달하며 팀의 역전골을 어시스트 했다. 제르소와 함께 패턴 플레이를 선보이고 열심히 경합을 해주는 등 주로 왼쪽 측면에서 공격을 펼치는 인천의 전술적 색채에 부합하는 모습을 보였다.
RW: 바코(울산현대)
좌우측 하프 스페이스를 오가면서 울산의 측면 패턴 플레이에 참여하였다. 4회의 드리블 시도 중 3회를 성공시키며 ‘크랙’으로서의 면모도 톡톡히 드러냈다. 결정적으로 후반 막판 세트피스 상황에서의 발리슛이 황인재 골키퍼의 키를 넘기고 들어가면서 팀이 다시 한번 동해안 더비에 발목 잡히지 않도록 하는 극장 동점골을 선물하기도 했다.
ST: 천성훈(인천 유나이티드)
K리그 데뷔골과 함께 2호골까지 기록하는 데 성공했다. 무려 15회의 전체 공중볼 경합을 시도하는 등 천성훈의 뛰어난 신체조건은 인천의 주요 공격 루트 중 하나로 활용되었으며 발보단 머리를 주로 활용해야하는 임무를 부여받았음에도 불구하고 2회의 키패스를 기록하는 등 단순히 타겟맨으로서 공을 안정적으로 간수하는 역할뿐만 아니라 이외 경기 관여도도 높이는 등 발전된 모습을 보였다. 또한 팀의 역전골을 터트린 이후 관객과 함께 환호하는 모습은 인상적이었으며, 이 경기는 인천팬들로 하여금 ‘제2의 무고사’의 탄생을 기대하게끔 만들었다.
LW: 나상호(FC서울)
팀의 공격을 진두지휘했다. 황의조, 임상협과 함께 공격수 트리오를 이루면서 전방에서 다채로운 공격 움직임을 보여주었다. 나상호의 선제골도 황의조의 오프더볼 움직임으로부터 나왔으며, 나상호 또한 움직임 등으로 황의조와 임상협에게 공간을 열어주었다. 공간 침투도 잘 수행해내며 상대 골키퍼와의 1v1 상황을 만들어내기도 했으며, 비록 득점에는 실패했지만 팔로세비치가 세컨볼을 득점으로 연결시키면서 결과적으로 팀의 쐐기골에도 관여한 셈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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