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R 결과
수원FC 0-3 FC서울
전북현대 0-1 강원FC
대전하나 0-3 제주 유나이티드
포항 스틸러스 0-2 인천 유나이티드
수원삼성 0-1 대구FC
울산현대 2-1 광주FC
감독: 홍명보(4.2.3.1)
‘홈팀의 무덤’이 된 10라운드에서 울산을 유일하게 승리를 따낸 홈팀으로 이끌었다. 광주의 거센 압박과 유기적인 스위칭 움직임 등에 고전하여 선제골을 내주었으며 지난 경기부터 부상을 안고 뛴 김기희의 부상 재발로 인해 비대칭 포백에서 수비 뒷공간에 대한 안정적인 커버가 불가능해졌다. 홍명보 감독은 이에 따라 김영권을 중심으로 백스리 체제를 구축함으로써 공격에 더욱 치중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추었고, 바코를 투입한 용병술과 더불어 팀의 역전승을 이끌게 되었다.
GK: 조현우(울산현대)
광주의 압박 축구와 특유의 패스 플레이로 인해 드러난 수비진의 불안정함을 자신의 선방을 통해 만회해냈다. 이강현에게 선제골을 허용했으나 이는 골대 상단 부분을 맞고 들어가 골키퍼로서 막아내기 힘든 원더골이었으며, 클린시트에 실패했지만 1v1 찬스에서 뛰어난 판단력은 광주의 득점을 좌절시키는 등 그의 선방쇼는 울산이 고전하는 경기력 속에서 결국 역전승을 일궈낼 수 있었던 원동력으로 작용하기도 했다.
RB: 유인수(강원FC)
투지 넘치는 수비로 전북의 공세를 틀어막았다. 특히 경합에서 뛰어난 모습을 드러냈다. 드리블이나 전진 패스 등 볼을 전방으로 공급하기도 했는데, 이는 강원의 역습을 더욱 용이하게 했다. 많은 공격 인원을 바탕으로 거센 전방압박을 가한 전북의 압박 전술을 상대로 볼을 잘 간수해내기도 했다.
RCB: 김오규(제주 유나이티드)
수차례에 걸친 선방쇼를 통해 제주의 공격진을 좌절시키고자 한 이창근 골키퍼를 단 한 번의 슈팅으로 무너뜨렸다. 세트피스 상황에서 이창근 골키퍼가 반응조차 하지 못한 강력한 슈팅으로 경기의 포문을 연 것이다. 수비적으로 정운-김주원과 함께 노련함을 바탕으로 팀의 최후방을 견고히 했다.
LCB: 오반석(인천 유나이티드)
후방에서 제카를 상대로 한 제공권 싸움에서 밀리지 않았으며 세트피스 상황에서 포항 골문에 위협을 가하는 등 준수한 신체조건을 바탕으로 한 탄탄한 대인방어 능력이 돋보였다. 이전 경기들처럼 높은 위치에서 인천의 중앙 전개에 관여하는 모습은 줄어들었으나 인천의 후방을 더욱 안정적으로 지켜냈다.
LB: 이주용(제주 유나이티드)
대전의 오른쪽 측면을 봉쇄했으며 공격적으로 인상 깊은 모습을 남겼다. 왼쪽 측면을 담당하며 헤이스 등이 더욱 중앙 지역 플레이메이킹에 집중할 수 있도록 했으며, 왼쪽 측면에서 공격 국면을 주도하는 상황에서의 박스 안으로의 볼 투입에 강점을 보였다. 왼발과 오른발을 가리지 않고 사용하는 등 자신의 공격 방향에 제한을 최소화하며 상대의 수비를 더욱 어렵게 하기도 했다.
DM: 문지환(인천 유나이티드)
중원에 대기하며 볼을 잡고 경기를 운영하는 신진호에게 원투패스 옵션을 제공하거나 직접 롱볼을 보내는 등 인천이 중원에서 보다더 수월하게 경기를 풀어나갈 수 있도록 도왔다. 결정적으로 시원시원한 중거리 슈팅으로 경기의 포문을 열어 인천의 승리를 이끌었다.
DM: 한찬희(FC서울)
환상적인 감아차기로 서울의 선제골을 만들어냈다. 60분 가량만을 소화했으나 폭넓은 활동반경과 안정적인 패싱 능력을 바탕으로 원정에서 수원FC를 지배하고자 한 서울의 축구를 완성시켰다. 특히 경기 중 롱패스에 강점을 보이기도 했다.
AM: 바코(울산현대)
후반전 교체투입되어 박스 바깥에서 볼을 밀어넣으며 울산의 귀중한 동점골을 만들어냈다. 후반전 추가시간 주민규의 역전골로 이어지는 결정적인 슈팅을 시도하기도 했는데, 결과적으로 두 골에 모두 직간접적으로 관여하며 울산의 승리를 이끌었다.
RW: 양현준(강원FC)
후반전 추가시간 강원의 기적을 만들어냈다. 세트피스 상황에서 강원 수비진이 걷어낸 볼을 끝까지 따라갔고, 함께 경합한 김건웅과의 몸싸움에서 승리하여 집념의 결승골을 터뜨렸다. 이 득점을 통해 양현준은 부진의 고리를 끊는 시즌 마수걸이 골을 넣을 수 있었으며 강원은 연승을 이어갈 수 있게 됐다.
ST: 에드가(대구FC)
전방으로 올라온 크로스를 따내는 등 대구의 단순하지만 확실한 공격 패턴을 더욱 위협적으로 만들었다. 실제로 에드가는 7회의 공중볼 경합 중 6회를 성공시키는 등 공중볼에 아주 강한 면모를 드러냈다. 이 뿐만 아니라 세징야의 부재 속에서 대구의 공격 루트를 더욱 다채롭게 하기 위해 측면을 오가며 경기를 풀어나가는 역할도 수행했다.
LW: 나상호(FC서울)
자신이 왜 ‘리그 최고의 선수’인지 증명했다. 뛰어난 돌파능력과 순간 스피드를 통해 PK를 얻어냈으며, 자신이 얻어낸 PK를 깔끔하게 마무리 지었다. 뿐만 아니라 상대 수비를 유린하는 유려한 발기술을 통해 팀의 세번째 득점이자 자신의 두번째 득점을 만들어내는 등 우측면에서 지대한 영향력을 발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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